생활의발견 성순 이모의 해산물 밥상 통영다찌 지금 촬영 장소 정보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아름다운 도시 통영에는 특별한 음식 문화가 있습니다. 바로 ‘다찌’인데요. 술상에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끊임없이 내어주는 통영만의 독특한 문화입니다. 오늘은 41년간 이 다찌 문화를 지켜온 68세 김성순 이모님의 손맛과, 매일 새벽 신선함으로 가득 채워지는 이모님의 밥상 뒤에 숨겨진 비밀을 소개합니다.
41년 전통 통영 손맛
다찌는 원래 1960년대 통영 뱃사람들을 상대로 술과 해산물을 팔았던 음식 문화에서 유래했습니다. 정해진 가격(영상 속 식당 기준 1인당 3만 원)을 지불하면, 계절과 그날의 어획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20가지가 넘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일종의 ‘해산물 잔치’ 밥상입니다. 손님이 주문한 술의 양에 따라 안주의 가짓수가 달라지기도 하지만, 성순 이모님의 식당처럼 정식 밥상 형태로도 제공됩니다.
손님들이 유독 이모님의 식당을 찾는 이유는 바로 ‘가성비’와 ‘대만족’에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20가지 이상의 다양한 식감과 맛을 즐길 수 있는 성순 이모님의 해산물 밥상은 통영의 바다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푸짐함이 특징입니다.

김성순 이모의 해산물 밥상
41년 전 남편과 사별 후 생계를 위해 식당을 시작한 성순 이모님은, 허투루 음식을 만든 적이 없을 정도로 정성을 다해왔습니다. 이모님의 밥상에는 통영 사람들이 즐겨 먹는 고급 식재료와 보양식이 가득합니다.
먹장어 수육 (꼼장어): 지금까지 먹었던 빨간 양념의 먹장어 구이와는 달리 담백하게 삶아낸 수육 형태입니다. 통영에서는 보양식(스태미너에 좋음)으로 즐겨 먹으며, 쫀득쫀득한 식감과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멸치회 무침: 새콤달콤한 양념이 혀끝을 자극하는 별미입니다. 이모님만의 특별한 비법으로 비린내를 완전히 잡았습니다 (비법은 아래에서 공개됩니다).
꼴뚜기회 & 각종 해산물: 새끼 갑오징어처럼 생긴 꼴뚜기(포레기) 회를 비롯해 붕장어 내장 수육 등 다섯 가지 이상의 싱싱한 제철 해산물이 한상에 차려집니다.
맵이 고동: 해녀가 직접 갯바위에서 딴 토속적인 재료로, 삶아 먹으면 쫄깃한 식감과 함께 끝 맛에 알싸한 매콤함이 느껴지는 귀한 음식입니다.
방문후기 살펴보기1인 30000원 다찌 한상
성순 이모님의 식당은 신선함이 생명인 해산물 요리다 보니, 매일 오후 3시에 문을 열지만 이모님의 하루는 새벽 6시에 시작됩니다. 이모님은 직접 통영의 전통 새벽 시장을 찾아다니며 신선하고 상태 좋은 재료를 고집합니다. 이 때문에 상인들 사이에서도 이미 유명 인사이며, 혼자 장사하는 이모님을 위해 상인들이 직접 재료 손질까지 도와주기도 합니다.
특히 멸치회 무침의 비결에는 이모님의 연구가 담겨 있습니다. 이모님은 멸치를 깨끗하게 씻은 후 탁주(막걸리)에 2~3분가량 담가둡니다. 이웃의 말을 듣고 직접 담그는 시간을 비교하며 연구한 결과, 탁주가 멸치의 비린내를 효과적으로 없앤다는 사실을 터득했습니다.
41년 동안 한결같이 손님들의 밥상을 채워온 성순 이모님의 식당은 단골들에게는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편안한 쉼터이자, 처음 찾아온 손님들에게는 가성비 좋은 최고의 맛집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웃 간의 정과 손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어우러져 이모님의 식당을 통영의 명소로 만들었습니다.
생활의발견 성순 이모의 해산물 밥상

